이성열 전 SAP코리아 회장, 아이티센 부회장 7월 취임 예정


아이티센 그룹은 플랫폼 혁신 전문기업인 INF를 6월 설립한다고 밝혔다. INF는 각 기업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을 돕기 위해 기획에서 구현과 운영까지 필요한 서비스들을 엔드투엔드로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INF는 컨설팅 파트너들이 지분에 참여한 컨설팅 회사이자, 아이티센 그룹이 투자한 중간 지주회사로써 투자사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성열 전 SAP코리아 회장은 아이티센 부회장으로 취임해 INF의 컨설팅과 플랫폼 사업을 총괄한다.

INF는 플랫폼과 디지털 혁신 기회를 도출하는 컨설팅을 산업별로 제공한다. 도출된 플랫폼 혁신 기회들을 구현하는 솔루션 회사들을 설립하고, 창의적인 혁신 기회들에 대해서는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혁신을 하면서 솔루션 회사들을 함께 설립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솔루션 자회사들과 멤버 회사들을 활용해 플랫폼 혁신에 특화된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 산업별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산업별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고객사 플랫폼 혁신을 위한 전략수립부터 구축, 운영까지 엔드투엔드로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디지털 혁신 및 전환을 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현재 INF는 자회사인 FNF와 지분 참여를 통한 멤버회사인 투비웨이로 구성돼 있다. 6월 30일자로 SAP 코리아에서 퇴임하는 이성열 회장이 7월부터 아이티센 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해, 새로 출범하는 INF의 컨설팅과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컨설팅사 겸 중간 지주회사인 INF는 백만용 대표와 천석범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솔루션 자회사인 FNF는 백만용 대표, 지분 참여 멤버 회사인 투비웨이는 창업자인 오세창 대표가 맡아 INF와 공고한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INF는 산업별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투자자문 프로그램인 오르빗(ORBI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르빗 프로그램을 통해서, INF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공동 혁신을 기획하고 투자 협업 등을 지원한다. INF는 오르빗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그룹인 아이티센 그룹의 가상자산과 같은 디파이(DeFi) 플랫폼과 새로 출범하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클로잇(CloIT)’과 연계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빠르게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만용 INF 대표는 "일반인들은 인터넷 포털 기업이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경험을 제공받는 반면, 정작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서비스는 분산돼 있다"며 "자체 통합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컨설팅과 투자사의 역할을 겸하는 혁신적인 기업인 INF의 출범에 따라 많은 국내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