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1분기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전환 후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14.5% 증가한 523억원이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둔 두자릿수 성장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리스크 관리와 우량한 딜 발굴이 실적향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철저한 위험관리로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에 대응했고, 강화된 리스크 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주선 부문은 전년 동기(259억원) 대비 37.9%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 부문도 5억원에서 9억원으로 73.9% 증가했고 자기자본투자 부문도 15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557.5% 급증했다.

계열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유진저축은행에서 사명을 변경한 다올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전년 대비 2764억원 증가해 3조5905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올자산운용은 누적운용보수 수익이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AUM은 작년 말 대비 2% 증가한 15조6000억원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며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