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SK스퀘어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2년 1분기 매출액 1399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54억원 늘었다. 회사는 1분기 적자에 대해 엔데믹 기대심리를 겨냥한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2022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해외직구 독보적 경쟁력 확보 ▲직매입 확대를 통한 빠른 배송경쟁력 강화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한 SKT-아마존-11번가 시너지와 충성고객 확보 ▲라이브 커머스와 다양한 제휴협력을 기반한 오픈마켓 경쟁력 제고 등 4가지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2년 11번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리테일(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 전략은 1분기 리테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2% 성장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리테일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리테일 매출액의 93% 수준을 달성했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이달 초 아마존 미국(US) 수백만 개 상품을 새로 추가했다.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은 1분기 분기 누적 시청 수 8730만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라이브 방송 당 평균 시청수도 전년 동기 대비 16배 늘어난 26만3000명을 기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