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험지로 평가받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현지 사업자인 샤프를 밀어내고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올해 주력 모델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최근 일본에 출시한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22 시리즈 /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 삼성전자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5%를 기록하며 애플(56.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늘어난 점유율로 기존 2위 사업자이던 샤프(9.2%)를 3위로 밀었다.

이번 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만대가량이다. 삼성전자가 2021년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3 등이 판매량을 견인했다. 1위인 애플은 420만대, 3위인 샤프는 70만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주력 모델로 선보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4월 일본에서 출시한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국내서 2월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한 후 6주 만에 10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에선 갤럭시S22 시리즈의 초기 3주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