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22년 1분기 2만3278대를 판매해 매출 7140억원,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16일 2022년 1분기 매출과 영업실적을 공개하며, 차량 판매가 뉴 렉스턴 스포츠&칸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자구노력을 통해 비용절감을 시도하면서 손실규모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 쌍용자동차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2021년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판매한 1만8619대 이후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도 2021년 1분기 5358억원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21년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기록한 8882억원 이후 분기 최대매출이라는 평가다. 영업손실 규모도 2021년 1분기 847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교해 60% 이상 개선됐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 278억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감소된 것이다"며 "그 동안의 자구노력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로 수출 물량 오더도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되면서 아직도 미 출고 잔량이 1만대가 넘고 있다. 부품수급이 호전될 경우 판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자동차는 "판매회복세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J100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한층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