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17일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로 진화 중이다.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소프트웨어도 복잡하게 변화해 내재된 취약점이 증가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차량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 법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마누엘 디에즈 TUV 라인란드 사이버 보안 글로벌 총괄 매니저는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 분석과 위험 평가(TARA) ▲관련 설계에 대한 위험 관리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보안 설계·검증 ▲자동차 양산 후 사이버 보안 사고 대응 관리 프로세스 등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ISO/SAE 21434)에 부합한 사이버보안관리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부터 ADAS 플랫폼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와 ADAS 지도 개발, 자율주행에 필수 요소인 고정밀 지도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표준 ISO/SAE 21434 CSMS 인증은 위와 같은 제품군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 담당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속에서 이번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국제적 수준의 차량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다"며 "앞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적용해 세계 최고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