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화상창구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한화손해보험 디지털 화상창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로 상담사와 업무를 보는 고객의 모습. /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디지털 화상창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로 상담사와 업무를 보는 고객의 모습. / 한화손해보험
한화손보는 보험사 최초로 그간 시범운영한 화상창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 은행권 무인 디지털 점포처럼 화상상담 창구 1~2개를 설치하거나, 지점 1층 귀퉁이에 화상상담 창구를 뒀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릉, 목포, 진주, 제주 4개 지역에서 5개월 여간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고객은 화상창구를 통해 대형 모니터에 화상으로 연결된 전문 상담사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화면 속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며 대면창구와 똑같이 상담직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화상창구에는 모니터뿐만 아니라 신분증 리더기, 문서 스캐너 등이 구비돼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권에 가속화되고 있는 오프라인 창구 통폐합으로 발생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작년부터 디지털 화상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용 고객이 만족스런 평가를 내놓고 있고, 이로 인해 최근 보험사는 물론,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많은 벤치마킹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화상창구는 비대면 디지털과 대면 창구의 장점만을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향후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