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인 토론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스타트업 클레온이 참여했다.

클레온은 5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차이나 메타쉐어링 밋업(China MetaSharing Meetup)’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차이나 메타쉐어링 밋업은 중국의 메타버스 정보 종합 서비스 플랫폼 CC 글로벌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다. 올해 4월부터 개최돼 메타버스와 관련된 이슈를 다룬 강연, 토론을 진행해 왔다. 16일 열린 세션 주제는 ‘버추얼 휴먼의 기회와 과제'로 생방송 참여자 1119명, 생방송 영상 좋아요 수 2만7833회를 기록했다.

이번 토론에는 세계 각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자가 게스트로 초청됐다. 프랑스의 ‘세라 레이카(Serah Reikka)’, 러시아 ‘알리오나 폴(Aliona Pole)’ 등을 제작한 제작자가 참여했다. 한국을 대표한 클레온에서는 버츄얼 인플루언서 ‘모아'를 제작한 은승아 COO가 초청됐다.

은승아 COO는 버추얼 휴먼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사람과 비슷한 버추얼 휴먼이 많아질수록 윤리 문제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버추얼 휴먼 제작사가 먼저 디지털 휴먼이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선례를 대중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클레온은 남성 버추얼 휴먼 ‘우주'와 틱톡 팔로워 1만의 수험생 버추얼 인플루언서 ‘은하'를 남매 컨셉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최근에는 세 번째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모아’를 모델 컨셉으로 제작했다. 모아는 패션, 뷰티뿐 아니라 연기, 노래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만능 엔터테이너가 목표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폴 댄스 등 여러 가지 취미를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클레온은 또 5월 말 기업이 직접 커스텀 해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론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제스처 등을 쉽고 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해 원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들 수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