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18일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재현한 ‘레고 아이디어 별이 빛나는 밤(LEGO Ideas The Starry Night, 제품번호 21333)’ 세트를 6월1일 국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레고 아이디어는 만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을 수 있다.

레고 아이디어 ‘별이 빛나는 밤’. / 레고코리아
레고 아이디어 ‘별이 빛나는 밤’. / 레고코리아
이번 신제품은 후기 인상파 작품 중 하나인 반 고흐의 1889년작 ‘별이 빛나는 밤’을 3차원 입체로 재해석한 것이다. 홍콩의 레고 팬 ‘트루먼 쳉(Truman Cheng)’이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출품한 디자인을 토대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트루먼의 창작품은 1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총 2316개의 브릭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반 고흐 특유의 소용돌이치는 붓놀림과 원화의 색감을 재현한 것이 돋보인다. 달과 별이 반짝이는 밤 하늘부터 교회와 지붕이 옹기종기 모인 고요한 프로방스 마을에 이르기까지 원화 속 디테일을 빠짐없이 구현했다는 평가다.

제품에는 반 고흐를 기리는 미니피규어와 장식용 소품도 포함됐다.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미니 캔버스와 이젤이 포함돼 그 앞에서 팔레트와 붓을 들고 작업하는 반 고흐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벽걸이 부품도 제공해 완성한 작품을 세우거나 벽에 걸어 원하는 곳에 전시가 가능하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38㎝, 세로 21㎝, 높이 28㎝다. 가격은 22만9900원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