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제조 현장부터 소규모 건설 현장까지 현장의 안전관리를 해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전관리 솔루션이 나온다.

SK㈜ C&C는 19일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기업 지에스아이엘(GSIL)과 ‘ESG 플랫폼 기반 구독형 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국 ICT 디지털부문장(왼쪽)과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 / SK C&C
이상국 ICT 디지털부문장(왼쪽)과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 / SK C&C
양사는 건설∙제조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예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위험성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통합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사업 현장 데이터 분석을 기본으로 AI 기반 상황 분석 및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현장 안전관리 체계에 맞춰 융합한다.

사업 현장의 근로 환경 데이터부터 작업지시서와 도면 등 그 동안 활용이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도
자동 데이터베이스(DB)화해 분석한다.

현장 내 근로자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정보는 물론 ▲근로자 출입정보, 위치신호, 응급상황 위치정보 ▲SOS비상 호출, 위치신호 송출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정보 ▲진동, 수위, 유해가스 등 각종 작업 환경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수집∙분석 체계를 적용한다.

현장 주요 작업 문서, 이미지 파일, 2D 도면 등 비정형 데이터도 현장 안전 위험성평가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 C&C의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형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GSIL의 현장 안전 리스크 분석 DB와 건설∙제조 현장 위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실시간 위험성 평가∙예측 결과를 디지털 트윈 안전맵으로 제공한다.

양 사는 SK C&C의 엔터프라이즈 ESG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위험도 수시 평가는 물론 대응 방안도 제시한다. 중대재해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SK C&C가 최근 오픈한 ‘Click ESG’에 ESG 진단 항목별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ESG 핵심 지표에 따른 결과 ▲동종 업계와 객관적 수준 비교 ▲세부 개선 영역 도출 등 ESG 진단 종합 시뮬레이션 결과를 몇 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중대재해 예방활동 증빙 자료 자동 생성 기능도 추가해 현장 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한다.

이상국 SK C&C ICT Digital 부문장은 "기존에 알려진 사업 현장 안전 리스크는 물론 그 동안 찾지 못했던 숨겨진 리스크까지 도출하고 예측하게 될 것이다"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대응과 ESG 현장 안전 경영의 필수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IL의 이정우 대표는 "스마트와 안전이라는 양 영역에서 잘하는 기업이 힘을 합쳤기 때문에 현장의 상황에 맞는 선제적 위험예측을 통해 시장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며 "안전관리자를 효율적으로 돕는 시스템, 안전을 통한 돈이 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해 관련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