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의 주가가 급락했다.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밝지 않은 탓이다.

19일(현지시각) CNBC는 시스코 올해 3분기 실적과 2023년 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13.73%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의 3분기 매출은 128억4000만달러(16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의 추정치 133억4000만달러(16조9000억원)보다 4%쯤 낮다. 게다가 다음분기 예상매출 역시 127억달러(16조1000억원)로 월스트리트 목표보다 8%나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스코의 수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5년만에 두번째라고 전했다.

시스코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제때 네트워크 장비 관련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며 3억달러(3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시에서 철수함에 따라 그에 따른 매출 손실도 2억달러(25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