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미국에서 제조된 2021년식 익스페디션, 링컨 내비게이터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만9000대를 리콜한다.

포드 익스페디션 / 포드코리아
포드 익스페디션 / 포드코리아
드라이빙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각) 포드가 2021년형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배니게이터에 대해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리콜에 나섰으며, 리콜과 원인 규명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고객에게 차량을 건물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대상 차량은 2020년말~2021년초 사이 4개월에 걸쳐 미국에서 제작된 모델이다.

이번 리콜 조치는 당초 보고된 16건의 화재에서 비롯됐다. 16건의 화재 중 12건은 시동을 끄고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일어났으며, 3건은 차량 이동 중 발생했다. 나머지 1건은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차량을 주차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포드는 2022년 3월 24일부터 이번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원인은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화재의 발화점은 차량 조수석 부근 엔진룸 뒤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프리 마렌틱 포드 승용차 총책임은 "포드는 고객이 계속해서 차량을 탈 수 있도록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