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실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평촌에 있는 IDC인 평촌메가센터에서 냉동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평촌에 있는 IDC인 평촌메가센터에서 냉동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전국에서 10여개의 IDC를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외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해 냉방기 사용을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3478만9000킬로와트시(kWh)를 절감 중이다. 797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30년생 소나무 242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평촌에 있는 IDC에선 전산실 기온를 낮추고자 수냉 장비인 냉동기가 만들어내는 냉수 온도를 상향, 8%쯤의 운전 전력을 절감한다. 냉각수 비상 배관을 활용한 최적 운전법을 도입하면서 냉동기 2대 분량에서 연간 435만3000kWh의 전력을 절감 중이다. 997억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3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에 연면적 4만450제곱미터(㎡), 축구장 6개 너비의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를 준공한다. 하이퍼스케일 IDC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IDC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LG유플러스가 고객 일상에 다가가고자 꼭 필요한 IDC가 친환경 경영에 기여하며 가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자 LG유플러스 인프라를 ESG에 부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