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가스산업 국제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뽐낸다. 두산은 23~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 3대 가스산업 국제 행사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등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세계 90개국, 460개 기업이 참가한다. 행사의 일환으로 구성되는 전시장에는 15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소개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BU,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을 앞세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2 세계가스총회 두산 부스 조감도 / 두산
2022 세계가스총회 두산 부스 조감도 / 두산
세부적으로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을 전시한다. 트라이젠은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350kW 이상의 전력 공급 등이 특징이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실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실증을 거쳐 2022년 내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kW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한다.

DMI는 내풍성과 내구성이 높은 DS30W 제품과 함께 안티드론과 가스배관 솔루션을 공개한다. 안티드론 솔루션은 불법으로 침입한 드론 발견 시 스피커를 장착한 수소드론이 긴급 출동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침입자 퇴거를 요청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가스배관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관제 및 드론 자동비행으로 가스배관의 실태와 주변 위험요소를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이며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AI) 자동인식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 외에도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담은 수소월을 설치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세계가스총회는 세계적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며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확대해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