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엠덴 공장에서 전기차 ID.4의 양산에 돌입했다. 인사이드EVs 등 22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바겐이 엠덴 공장에서 ID.4의 양산을 2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엠덴 공장이 양산 대열에 합류하면서 세계에서 폭스바겐 ID.4를 양산하는 공장은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엠덴 공장 이전에는 독일 즈비카우 공장과 중국 내 생산 공장 2곳에서만 ID.4가 생산됐었다. 2022년 가을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도 ID.4 생산을 시작해 총 5곳 공장에서 ID.4가 생산될 전망이다.

전기차 ID.4 양산에 들어간 폭스바겐 엠덴 공장 생산라인 전경 / 폭스바겐
전기차 ID.4 양산에 들어간 폭스바겐 엠덴 공장 생산라인 전경 /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엠덴 공장에서 ID.4를 생산하기 위해 2년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10억유로(1조3439억원)의 투자도 단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시일 내에 전기차 생산 공장 증설에 성공했다.

엠덴 공장이 하루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은 ID.4 800대다. 주당 4000대, 연간 15~20만대쯤으로 추정된다. 2022년 1분기 폭스바겐에서 판매한 ID.4는 3만대쯤으로, 현재 5월 20일기준으로 7만3000대쯤에 달하는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