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를 통해 의료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경과 확인 및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24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김예진씨는 경상남도 통영에 거주하고 있어 아이디병원 본원 방문을 통한 경과 확인이나 사후관리 등에 거리적 제약이 있었다. 이에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이 직접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를 통해 화상 상담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사후관리에 나섰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병원장이 김예진씨(가명)와 비대면 플랫폼 닥터나우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 아이디병원
박상훈 아이디병원 병원장이 김예진씨(가명)와 비대면 플랫폼 닥터나우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 아이디병원
김예진씨는 선천성 부정교합으로 치아질환, 턱관절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한부모가정에 기초수급대상자로 경제적 이유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디병원은 지난해 7월 양악 및 윤곽수술, 치아교정 등 재능기부를 통한 의료 지원을 실천했다.

현재 김예진씨는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치아교정을 진행 중인 단계다.

김예진씨는 "자동차로 왕복 14시간 거리로 아이디병원 방문 시 이틀 정도의 스케줄을 비워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비대면 화상 상담을 통해 경과를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재능기부 수술 결정부터 지리적 입장을 생각한 비대면 사후관리까지 아이디병원에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병원장은 "미래 사회의 주축이 될 청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의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김예진씨는 수술이 매우 잘된 케이스로 치아교정이 마무리되면 기능적·심미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이디병원은 이번 비대면 사후관리를 시작으로 인프라가 안정적인 비대면 플랫폼 닥터나우를 통해 다양한 의료 소비자들과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방문 상담을 꺼리는 환자나 거리적 문제로 내원이 힘든 사후관리 대상자 등이 범주에 포함된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아이디병원은 의료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루트를 넓혀나가고 있다"며 "네트워크 사업 부문 아이디클리닉 전국 확대,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사후관리 등 전국의 의료 질 상향 평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