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간 928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1조1473억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유가 폭락 등에 따른 영업손실로 인해 '마이너스 2192억원'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7월 1일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Financial Story Day)’에서 김준 부회장이 ‘카본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지난해 7월 1일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Financial Story Day)’에서 김준 부회장이 ‘카본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29%(9631억원) 증가한 1조7115억원을 기록했다.

'환경성과'도 전년보다 11% 증가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9489억원)를 나타냈다. '사회성과'는 33% 증가한 165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채용 인원 증가 등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 공표부터 분류 체계를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 거버넌스로 재분류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류 체계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배당·납세 등을 측정한다. 환경성과는 자원소비·환경오염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 등을 평가하며, 사회성과는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기부·봉사활동 등을 포괄한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과 성과 및 ESG 중장기 목표 등은 올해 7월 발간되는 2021년 ESG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