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사장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선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했던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재단 이사직은 유지하면서 활동을 이어간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재단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일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 브라이언임팩트가 전개하는 사업에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는 1990년 삼성 SDS에 입사해 사내벤처 네이버컴에 합류했다. 1999년 6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한 7명의 공동 창업자와 함께 네이버를 설립했다. 이후 NHN 한게임 대표와 NHN 차이나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2년 6월에는 NHN 인사담당 임원 출신 이진희 공동대표와 베어베터를 설립해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과 사회 진출 증진 등에 힘써왔다. 5명 발달장애인 고용으로 출발한 베어베터는 만 8년 만에 240명이 넘는 발달장애 직원을 고용하고, 100명이 넘는 직원을 대기업으로 이직 시킨 성과를 거뒀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김정호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인 김범수 전(前) 이사장의 진정성과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에 공감해 무보수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설립한 재단이다. 김범수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 창업자는 재단 등기이사로 남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법무법인 더함의 이경호 대표 변호사, 배우 이윤미 씨를 포함한 이사진과 재단 활동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