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는 2일 채식 전문 간편식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에 대체육 사업을 결합해 국내 채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헬로베지’는 2021년 기준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채식 선호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프레시지 자회사인 테이스티나인이 올해 초에 선보인 채식 전문 브랜드다. 1월 서래마을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스티나인홈’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대체 단백질 활용 제품을 선보인 후 3월부터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베지라구(Vegetarian+Ragu) 소스 3종을 판매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진행해온 대체육 사업에 ‘헬로베지’ 브랜드를 결합해 본격적으로 채식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7월 호주의 대체육 기업 v2food와 독점 영업권을 체결한 후 식물성 대체육의 국내 공급, 유통뿐 아니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 개발까지 진행해왔다. v2food 협업 제품에 테이스티나인 역량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헬로베지 간편식 상품. / 프레시지
헬로베지 간편식 상품. / 프레시지
프레시지는 2021년 12월부터 대체육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육과 밀키트를 결합한 제품 4종을 선보였다. 올해 3분기 중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국인의 일상식과 결합한 대체육 간편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헬로베지’ 브랜드를 통해 B2B사업도 진행한다. 단체급식 업장 및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활용할 수 있는 B2B용 간편식을 개발하고 대체육을 공급한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며 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프레시지는 맛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헬로베지’ 간편식을 통해 소비 접근성을 넓히며 국내 채식 시장의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