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의 5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32만403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6만3373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는 1.1% 감소한 26만666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기아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4.9% 감소한 23만45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4만5663대를, 해외시장에서는 5.0% 감소한 18만8891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5월 판매량과 관련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