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뉴스미디어 기업 퍼블리시가 에이트원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전문 자회사 그리드와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기술의 상호 제공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 최철순 그리드 대표. / 퍼블리시
(왼쪽부터)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 최철순 그리드 대표. / 퍼블리시
이번 업무협약식은 비대면과 대면 행사의 융합방식으로 이뤄졌다. 비대면 협약식은 그리드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에서 진행됐다.

퍼블리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해 보상 시스템으로 뉴스 생산자와 이용자를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테크 미디어 기업이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읽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보상(가상자산)이 발생하면, 퍼플리시가 이를 후원하는 등 R2E(Read to Earn)에 기반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드는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서비스 산업(MICE) 활동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해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콘테스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장면. / 퍼블리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장면. / 퍼블리시
그리드와 퍼블리시는 ▲블록체인 인프라 및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의 상호 제공을 통한 신기술 융복합 서비스 제공 ▲블록체인 기술기반 메타버스 사업 추진 ▲이벤트·교육 등 분야 메타버스 활용 미디어사 대상 신규 사업 발굴 ▲정부·지방자치단체·비영리기관 등 공공 분야 신규 사업 발굴 및 협업 추진 ▲양사 보유 글로벌 인프라를 통한 해외진출 ▲기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공유와 확대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는 "메타버스 상의 아바타와 현실세계의 사용자가 연결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며 "그리드가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퍼블리시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사는 언론사가 주최하는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할 수 있게 기술지원하는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철순 그리드 대표는 "미디어 분야로 메타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해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