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의 리터(ℓ)당 평균가격이 2030원을 넘어선 가운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ℓ당 2039.42원이다. 이는 전날 대비 3.68원 오른 수준이다. 휘발유의 서울 평균가격은 ℓ당 2110.53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4.93원 올랐다.

경유의 가격도 ℓ당 2030원을 돌파했다. 이날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2033.2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5.33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의 경유 평균가격은 ℓ당 2093.56원으로 전날 대비 7.03원 올랐다.

8일 휘발유의 전국 평균 리터당 가격 / 오피넷
8일 휘발유의 전국 평균 리터당 가격 / 오피넷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30% 인하를 단행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당분간 휘발유,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장기화로 인한 대러 제재 및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 등이 국내 원유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제유가 수요가 늘어나 유가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