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업황 부진 우려를 딛고 2021년 대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021년보다 18.7%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1538억달러(193조1000억원) 규모였고, 2022년은 1827억달러(229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3.4% 규모로 예상됐다.
메모리반도체 성장률 조정과 함께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기존 10.4%에서 16.3%로 상향 조정됐다.
2022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6465억달러(811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WSTS는 전체 반도체 시장이 2023년에도 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반도체 제품별 예상 성장률은 연산을 담당하는 로직 반도체가 20.8%로 가장 높았다. 아날로그(19.2%), 메모리(18.7%), 센서(15.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의 60.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WSTS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일본 소니·도시바,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0개사를 회원으로 뒀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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