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이 9일 마감되는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이 마감된다. 쌍용차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인수 예정자는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다.

쌍용차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들로부터 인수 금액 등이 적힌 인수제안서를 받고 이르면 이달 중 최종 인수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쌍용자동차
쌍용차 인수전 완주를 공언한 쌍방울그룹은 7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은 KG그룹보다 더 높은 인수금액을 적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형 재무적 투자자(이하 FI)와 손을 잡고 자금조달 및 증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통해 제시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잘 준비가 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