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9일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골리2’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진행한 ‘장애물 충돌, 대인 상호접촉에 관한 국제표준(ISO 13482)’ 안전성 시험을 통과해, 6월부터 관악구 빌라촌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골리2’는 2020년 7월,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운행을 시작한 1세대 골리를 잇는 차세대 버전이다. 자율주행 순찰 역량을 도심지에 맞게 강화했으며, 5G 무선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골리2. / 만도
골리2. / 만도
만도에 따르면 골리2의 인공지능 인지능력은 1세대 골리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야간 순찰 강화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추가 적용됐으며, CCTV 사각지대 등 치안 취약 지점도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최성호 만도 부사장은 "만도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대중에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 폴리스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만큼 골리의 활용 범위와 사업 기회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