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초 CES 2022 관람객들이 기부한 그린 포인트로 조성된 1억원을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는 9일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지역 꺼우응앙현에서 응웬중황 짜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황석 맹그러브 대표, 임수길 SK이노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1억원을 맹그러브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맹그러브는 베트남 짜빈성 맹그로브숲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지 사회적 기업이다.

왼쪽부터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응웬중황 짜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항석 맹그러브 대표가 9일(현지시각)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지역 꺼우응앙현에서 기부금 전달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응웬중황 짜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항석 맹그러브 대표가 9일(현지시각)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지역 꺼우응앙현에서 기부금 전달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관람객들이 SK 전시관을 관람하는 동안 각종 체험 활동을 통해 적립한 그린 포인트를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맹그러브는 SK이노와 함께 맹그로브숲 복원사업과 현지 주민·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 인식 개선 교육 등에 해당 기부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응웬중황 부위원장은 "2018년부터 SK이노의 지원으로 꺼우응앙현 등 지역에서 총 113헥타르(ha) 규모에 달하는 맹그로브숲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 후 SK이노베이션과 SK어스온 호치민지사 구성원, 현지 파트너사인 PVEP 및 베트남 15-1 해상광구 공동운영회사 쿠롱 JOC 구성원, 짜빈성 정부 관계자 등 30명은 꺼우응앙현 일대에서 10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 식수활동을 전개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1년까지 베트남∙미얀마에서 복원한 맹그로브숲 면적은 136ha로 총 53만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기준으로는 연간 4000톤에 달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 기존 사업과 더불어 1억원의 기부금을 포함, 베트남 짜빈성을 중심으로 52ha의 숲을 복원한다는 목표다.

임수길 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5년째 이어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지구 온난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SK이노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아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다방면에 걸친 투자 및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