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2053.01원이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4.54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25.25원으로 전날 대비 5.98원 올랐다.

10일 전국의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 / 오피넷
10일 전국의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 / 오피넷
경유의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ℓ당 2049.87원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비교해 5.47원 비싸졌다. 경유의 서울 평균가격은 ℓ당 2112.80원이다. 전날 대비 7.10원 오른 수준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30% 인하를 단행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이 봉쇄 해제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재봉쇄했지만 재봉쇄를 풀 경우 수요가 늘어나 국제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