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이달 중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일부 이용자가 더 많은 기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원치 않는 이용자가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해 무료 이용자들도 불편함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대표의 공지 내용 화면 갈무리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대표의 공지 내용 화면 갈무리
13일(현지시각)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대표는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달 중 텔레그램 프리미엄 요금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벨 두로프 대표는 프리미엄 요금제 서비스 출시의 이유를 더 많은 기능을 요구한 이용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유저가 제한을 지금보다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럴 경우 서버와 트래픽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며 "그럴 경우 모두가 텔레그램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기능은 무료로 계속 유지하면서도 까다로운 팬을 위한 유료 기능을 따로 제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은 이달 중 텔레그램 프리미엄을 발표하면서도 새로운 무료 기능을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파벨 두로프 대표는 "기존의 모든 기능은 여전히 무료다"라며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도 일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텔레그램이 광고주가 아닌 이용자로부터 수익을 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는 항상 주요 우선순위를 차지할 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