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을 뿌리며 살균에 나선다. 라이다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

KT가 최신 방역기술과 AI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닥터부동산홍보관에 시범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부동산홍보관은 O2O 부동산솔루션 제공 업체인 선방과 닥터아파트가 함께 선보인 부동산홍보관이다. 닥터부동산홍보관은 KT AI 방역로봇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를 시작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등 부동산홍보관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부동산홍보관에서 작동 중인 KT AI 방역로봇(오른쪽) 모습 / KT
부동산홍보관에서 작동 중인 KT AI 방역로봇(오른쪽) 모습 / KT
KT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 분사 대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사용한다. 플라즈마 방식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방역 방식이다. 기존에는 방호복을 입고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분사했었다.

KT AI 방역로봇은 AI 로봇 기능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방역한다.

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 상무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KT AI 방역로봇이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의 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