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알짜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택시 모습 / IT조선DB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택시 모습 / IT조선DB
15일 카카오는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따른 입장이다. 카카오가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카카오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 가운데 약 40% 정도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알짜 자회사'로 주목받던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이 제기된 배경에 관심을 기울인다. 일각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업계 반발로 인한 평판 악화가 누적된 모빌리티를 정리하면서 카카오가 공동체로 제기되는 부담을 털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등 해석이 나온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