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21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 여파로 당분간 휘발유, 경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의 가격은 ℓ당 2090.15원이다. 이는 전날 대비 2.54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날 전국 평균 경유의 가격은 ℓ당 2093.63원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비교해 3.01원 높아진 가격이다.

16일 전국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 / 오피넷
16일 전국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 / 오피넷
전국 평균 휘발유, 경유 가격이 ℓ당 21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평균 휘발유, 경유 가격은 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 16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3.05원 오른 2158.07원으로 나타났다. 경유의 가격은 ℓ당 2159.98원으로 전날 대비 2.70원 올랐다.

관련업계에서는 당분간 휘발유,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해 원유 수급이 불안해져 국제유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소요돼 가격하락을 체감하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