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옵스를 구축했다고 말하는 기업들 중 실제로 이를 유용하게 사용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현태호 깃랩 한국 지사장은 16일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베인(Bein)의 자료를 인용해 기업의 90%가 데브옵스를 구축했다고 했지만, 이들 중 실제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사례는 1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다양한 데브옵스 포인트 솔루션을 통합하고 있지만, 이러한 툴은 유지관리에 시간과 리소스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고 혁신을 저해한다. 특히 관리의 복잡성은 애플리케이션의 질도 떨어뜨린다.

현태호 깃랩 한국 지사장 / 깃랩
현태호 깃랩 한국 지사장 / 깃랩
현 지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체 과정에 대해서 개발자들이 통합된 관리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업들이 깃랩을 선택할 경우 기존에 투자했던 개발 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깃랩 안에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 지사장은 다양한 데브옵스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깃랩15 릴리스인 15.0 버전을 소개했다.

깃랩 15는 ▲가시성과 관측 ▲지속적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엔터프라이즈 애자일 플래닝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 ▲데이터 과학 작업 부하 지원 등을 비롯한 솔루션 영역의 플랫폼 기능이 한층 향상됐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의 출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깃랩 15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통합 데브옵스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보안기능을 강조했다.

깃랩 15.0 릴리스는 현재 이용 가능하다.

현태호 지사장은 "2021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금융, 통신, 제조, 자동차, 게임 등 전 산업군에 걸쳐 1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파트너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깃랩은 단일 데브옵스 플랫폼을 공급하는 설립 14년차 글로벌 기업으로 1500여명이 리모트로 일하고 있다. 깃랩의 라이센스(유료) 고객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100만명이며, 프리유저는 3000만명쯤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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