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의 일본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국 유보됐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22일 전문 부회를 열고 조코바의 긴급승인 여부를 심의했지만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 / 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 일동제약
앞서 시오노기는 2월 임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가 5월 일본에 긴급승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긴급승인 적용을 신청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조코바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안전성에 대해 논의 했지만 전문 부회는 심사 시간을 더 갖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7월에 약사분과회와 합동심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코바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5월 국내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