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구 회장은 계열사 경영진에 "고객 가치를 더 강화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 LG
구광모 LG그룹 회장 / LG
LG그룹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LG 사장단 회의는 매 분기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장단 회의의 주제는 '고객 가치 강화'였다.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를 비롯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5월 30일부터 구 회장 주재로 계열사별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SK그룹과 삼성그룹 등 주요 기업들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잇따라 주요 경영진 회의를 소집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