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1989년 출시한 시조새 맥북의 스펙은?" 1990년 1월호
지난 6월,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22)에서 자체 설계 프로세서 ‘애플 실리콘’의 차세대 버전 ‘M2’를 공개했다. M2는 전작보다 성능이 18% 향상됐다. 이 프로세서를 맛보고 싶어하는 유저들은 하반기 출시되는 맥북을 기다려야 한다.
노트북 시장에는 크게 두 세계가 존재한다. 맥북과 others. 많은 노트북 기업들이 이의를 제기할 것이 분명하다. 매출, 판매 대수 부분을 언급하면서 비약이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또 완전한 부정은 못할 것이다.
이 같은 맥북의 인기, 그 시작은 언제였을까? 마이크로소 프트웨어 매거진 1990년 1월호에는 맥북의 시작 ‘매킨토시 포터블’이 첫 선을 보였다는 내용이 실렸다.
- 액티브 매트릭스(Active-Matrix) 방식의 LCD는 그래픽과 텍스트를 모두 지원
- 640 × 400의 고해상도
- 모토로라의 16MHz 68000 마이크로 프로세서
- 메모리는 1MB SRAM(Static RAM)
- 6 ~ 12시간까지 동작하는 lead acid(납-축전지) 배데리
- 기억용량은 1.4MB 내장 드라이브
- 무게 약 6.2kg (40MB 하드디스크 용량 확장 시 약 7.1kg)
- 가격 5799달러(1.4MB 기본 드라이버 적용 시) / 40MB 드라이브 채용 시 6499달러
당시에는 640×400이 고해상도였고, 그래픽과 텍스트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혁신이었던 것 같다. 메모리는 지금의 DRAM 방식이 아닌 SRAM 방식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700만원이 넘고, 용량 업그레이드는 800만원이 넘는다. 용량에 따른 가격 차이를 꽤 크게 둔 것은 애플의 전통인 듯하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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