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1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회의에서 한국의 6G 비전과 미래 기술 연구를 담은 6G 미래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23년 6월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지표, 표준화 작업 일정 등을 담은 6G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 6월 6G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국은 6G 미래 기술 트렌드를 연구하는 실무그룹의 공동 의장국이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의 6G R&D 전략과 산·학·연의 신기술 수요를 반영했다.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 시스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상, 보안 강화, 다양한 융합 서비스의 등장 등을 반영하기 위한 혁신적인 미래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센싱-통신 협력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6G 서비스 시나리오가 논의 중이다. 보고서에 포함된 진화한 무선접속 기술(AI 융합 통신, 센싱 융합 통신, 전이중 통신 등), 무선 네트워크 기술(디지털 트윈 지원, 커버리지 확대, 통신-컴퓨팅 융합 등) 등은 향후 6G 목표 서비스와 요구 성능을 정의하는 6G 비전에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6G 비전 그룹 의장국인 한국은 6G 비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 ITU의 6G 비전 작업 경과를 소개하고, ITU 회원국(193개국)·외부단체 등에 6G 비전 개발과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한국은 ITU의 미래기술과 6G 비전 논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주도권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6G 비전이 글로벌 6G 연구개발, 주파수 확보, 표준화, 상용화 등에 가이드를 제시하는 만큼, 국제표준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