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QRT)가 ‘다채널 광대역 고주파인가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채널 광대역 고주파인가장치’는 광대역 고주파 신호의 입출력과 전력 세기를 비교분석해 통신용 RF (Radio Frequency, 고주파에너지) 신호를 정밀하게 입력해 주는 장치다. RF 소자에 상이한 전력 레벨을 갖는 RF 신호를 분석해 입력부, 증폭부, 출력부에 자동적으로 동일한 레벨로 전력을 제공한다. 폭넓은 주파수 범위와 다채널의 높은 파워로 다량의 RF 소자 신뢰성 테스트도 가능하다.

큐알티의 다채널 광대역 고주파인가장치 / 큐알티
큐알티의 다채널 광대역 고주파인가장치 / 큐알티
해당 특허는 RF 소자의 ELFR(Early Life Failure Rate), Burn In, HTOL(High Temperature Operating Life) 등 반도체 수명을 분석하는 신뢰성 테스트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RF 소자 신뢰성 테스트는 RF 입력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한데, 장치 내 ALC(Auto Level Control) 알고리즘을 통해 ±0.5㏈ 수준의 신호를 지원해 수명 평가 테스트 셋업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다채널 광대역 고주파인가장치’에 별도 추가 장치를 결합할 경우 RF 소자의 기능검사(Functional Test)도 지원한다.

최영락 큐알티 제2연구소장은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첨단 기기에 탑재되는 RF 소자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며 "㎜Wave (초고주파) 및 광대역 RF 칩에 대한 기술 개발이 이미 완료됐음에도 칩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 평가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기술적 측면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많은 투자와 도전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큐알티는 한국산업기술평관리원과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아 세계 최초로 RF 소자에 대한 수명평가 및 열화 메커니즘을 동시에 파악 가능한 시스템 및 지능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앞뒀고 프로토 타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3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