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제품환경 분야 연구소인 '에코라이프랩'(Eco-Life Lab)이 바이러스 검증 관련 전문성을 갖춘 지정 시험소로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에코라이프랩이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왼쪽)이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서를 김정한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 영업이사로부터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왼쪽)이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서를 김정한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 영업이사로부터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의 항바이러스 성능 평가에 대해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UV 지정 시험소로 인증받기 위해 항바이러스 시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구축했다. 바이러스 정량 분석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DNA 농도 분석 장비, 항온항습기 등 전문 장비를 도입했다. 기술평가 유효성 검증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도 강화했다.

에코라이프랩은 2020년 11월 TUV 라인란드로부터 항균·항곰팡이 관련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바이러스 시험소로까지 지정됨에 따라 미생물 3개 분야 시험소로서의 전문역량을 두루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미생물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검증하고, 검증시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부사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미생물 3개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건강·위생 관련 감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