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신체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스포츠 분야의 디바이스와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IT기술과 더불어 건강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헬스&스포츠테크 분야의 트렌드와 기술, 제품, 서비스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안마의자는 건강 관리를 돕는 전통적인 헬스 가전이다. 초창기에는 부모님 세대를 위한 효도 가전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피로회복을 위한 가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엔데믹 전환을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면서 안마의자 판매량도 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안마의자 판매량은 4월 대비 71%가량 상승했다. 휴테크산업, 코지마, 세라젬, 브람스, 누하스(안마소파), 제스파 등 브랜드와 제품군도 다양하다.

과거 안마의지가 안마 기능만 수행했다면 최신 제품들은 3D 입체 안마,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인식 등을 장착하고 스마트 안마의자로 거듭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휴테크의 카이 LS9 노블, 코지마 카이저, 브람스 원더풀 S8000 등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매 전 체험은 필수다. 각 브랜드 전문점은 물론 전자랜드 안마의자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각 제품을 쉽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코너마다 안마의자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제품 3종을 통해 스마트 안마의자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봤다.

전자랜드 안마의자 코너에는 코지마, 휴테크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 전자랜드
전자랜드 안마의자 코너에는 코지마, 휴테크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 전자랜드
휴테크산업 카이 LS9 노블

휴테크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카이 LS9 노블 제품은 엉덩이까지 마사지할 수 있는 LS프레임을 장착했다. 총 140단계로 마사지 가능 범위를 구분해 초정밀 체형 자동인식 기능을 수행한다. 음악 리듬에 맞춰 마사지 모듈이 움직이는 뮤직싱크 기능도 탑재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원하는 음악에 맞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소재는 프리미엄 가죽으로 푹신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했다. 체형을 자동 인식해 마사지를 수행하므로 복잡한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년 및 노년 세대에게 추천한다. 가격대는 300만원 초반대이다.

코지마 카이저

코지마의 카이저 제품은 신체의 주요 굴곡 포인트를 스캔해 정확하고 섬세한 마사지를 수행하는 4D 안마의자다. 4D 마사지볼과 LS형 입체 프레임으로 사용자 신체에 맞는 균일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카이저는 원하는 마사지 부위만 골라서 받을 수 있는 선택코스 기능이 특화돼있고, 22가지의 자동 마사지 코스 기능도 탑재해 그때그때 원하는 방식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코지마 카이저는 하루 종일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가격대는 300만원 초반대이다.

브람스 원더풀 S8000

브람스의 원더풀 S8000 제품은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선택하기 좋은 안마의자다. 이 제품은 140W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누진세 및 전기요금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SL 프레임과 5단계 강도조절 기능, 온열 테라피 기능 등을 탑재해 안마 및 피로회복 기능 역시 스마트하게 수행한다. 가격대는 200만원 중반대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안마의자를 비롯한 건강기기에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안마의자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체형과 키 등의 신체적 조건이 다르기에 온라인보다는 직접 매장에서 방문해 두세 번 정도의 체험을 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