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또 매입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5월 12일 동일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이다. 계약 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며, 계약기간은 7월 4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총 6개월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여건으로 지속되는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회사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됐고, 이에 현 주가 수준이 바닥이라는 자신감과 주가 부양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기준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9050원으로 2021년 11월 고점(1만9000원대)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추진 중인 버추얼 휴먼 사업은 사업 확장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IP(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경 가상피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회사 라운즈는 B2C뿐만 아니라 B2B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주식 149만8438주(13.17%)를 보유한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신탁계약을 통해 7월 1일 종가 기준으로 22만994주(1.94%)를 추가 매입할 수 있게 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