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재영업팀 인원의 30%를 정리해고했다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인수에 대비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트위터 메인 화면 / 트위터 갈무리
트위터 메인 화면 / 트위터 갈무리
WSJ는 "이번 구조조정 결정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440억달러(약 57조1340억원) 트위터 인수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트위터 인재영업팀으로 100명 미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직원들과 만나 정리해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올해 5월 머스크가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 계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그는 전체 계정에서 가짜 계정인 '봇(Bot)'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입증하지 못하면 인수를 철회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측 협상팀이 트위터가 제시한 가짜 계정 현황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