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우리은행의 ESG 등급 중 ‘지배구조(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KCGS는 지난 5일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 7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하향 조정된 기업은 ▲에스오일 ▲포스코홀딩스 ▲한국전력공사 ▲한라 ▲지투알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이다.

KCGS는 "올해 2분기(4월)에 실시한 ESG 등급 조정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의 기간 동안 확인된 위험을 반영, 평가대상 기업에 대한 3분기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직원의 횡령'을 이유로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에 지배구조(G) 위험이 발생했다고 판단돼 등급이 B에서 C로 하락했다. KCGS는 ESG 등급을 S, A+, A, B+, B, C, D 등 7등급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조용래)는 614억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 A씨와 동생 B씨, 공범 C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 공판 예정일은 오는 8월 26일. 피고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