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션이 가상 얼굴 합성을 통해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에 제공하는 ‘B2B AI 버추얼 휴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플립션과 미디언스가 공동개발한 버추얼 휴먼 인플루언서 태리 /플립션
플립션과 미디언스가 공동개발한 버추얼 휴먼 인플루언서 태리 /플립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되는 해당 서비스 이용 시, 기업이나 브랜드에서 원하는 이미지의 버추얼 휴먼을 직접 개발할 수 있다. 플립션의 AI 버추얼 휴먼 제작 서비스는 ‘페이스 스왑’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페이스 스왑의 경우 AI 학습을 위한 시간 소요 및 자연스러운 변환을 위해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한계가 있었는데, 플립션이 이를 보완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얼굴로 변환할 수 있다. 단시간에 페이스 스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얼굴 정면, 측면과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플립션에서 론칭하는 B2B AI 버추얼 휴먼 제작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 브랜드에 어울리는 이미지의 가상 얼굴을 플립션이 맞춤형으로 제작해 주고 사용자가 변환하려고 하는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에 해당 얼굴을 합성해주는 방법으로 기업이 원하는 버추얼 휴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정훈진 플립션 대표는 "버추얼 휴먼은 나이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과 사생활 등의 리스크가 없고 저작권이나 초상권에서도 자유로워 기업이나 브랜드의 실질적인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며 "B2B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뷰티·패션·유통·게임 분야의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