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을 출시하고 자체 IP 영향력 강화와 웹보드 게임을 제외한 자체 개발 게임 수익 확대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네오위즈가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정식 출시했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브라운더스트 IP에 3매치 퍼즐을 결합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간단한 조작과 영웅 조합 요소를 결합해 스킬, 고유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한 퍼즐을 풀면 된다. 기본 스토리모드 외에 시스템간 대전(PVE)과 이용자간 대전(PVP)이 가능하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브라운더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와 ‘브라운더스트2’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올해부터 브라운더스트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 P의 거짓 등 자체 IP 기반 신작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퍼블리싱할 수 있는 게임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을 두고 자체 IP 영향력 강화와 수익원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네오위즈는 지난해 자체 IP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7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매출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블레스 IP 기반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 등은 출시 1년여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오히려 웹보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이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거둔 765억원의 매출과 111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출시한 퍼블리싱 게임 ‘고양이 스프’의 흥행과 인디 게임 ‘스컬’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7월 1일부터 바둑, 포커, 고스톱 등 온라인 웹보드 게임 충전한도가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네오위즈의 성과는 웹보드 게임에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력이 있고 여러 개발사를 인수하며 개발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자체 IP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네오위즈가 IP 영향력 확대와 수익원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