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로 원격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의료 후진국에 사는 환자들에게도 생명 연장의 기회가 생겼다.

KT는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원격의료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 공동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암 환자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현재 개발 중인 플랫폼은 연내 완성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베트남 비대면 암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두 가지를 주력으로 한다.

KT는 올해 4월에도 하노이의과대학과 만성질환자 대상의 원격의료 시범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베트남 의료 지원에 나섰던 바 있다. 이들은 의료 취약국가인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 헬스케어 분야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