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측정기 개발 전문 기업 '인프라칩'이 환경 산업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인프라칩은 ▲공기질 측정기 '곰도리곰수니' ▲웹으로 대기질 정보를 표출하는 솔루션 '에어맵'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 '블루밍 에어' 등을 잇따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인프라칩의 에어맵, 곰도리곰수니, 블루밍 에어 / 인프라칩
왼쪽 시계방향으로 인프라칩의 에어맵, 곰도리곰수니, 블루밍 에어 / 인프라칩
인프라칩이 개발한 곰도리곰수니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곰도리,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곰수니가 서로 결합한 제품이다.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 측정해 공기청정기 가동 시점 및 환기 시점을 음성과 4가지 색상으로 알려준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곰도리곰수니는 최근 초·중·고교에 잇따라 도입되며 교실 내부 공기질 측정을 책임지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을 닫고 장기간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곰도리곰수니의 유용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곰도리곰수니를 통해 환기 시점 및 공기 정화 시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칩의 에어맵은 사물인터넷(IoT)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디바이스 및 대기 환경 정보 관리, 알람메시지 푸시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IoT 디바이스 등록화면 연계 위치 정보관리 및 디바이스 위치별 정보관리, 사용자 정보 등록, 디바이스 정보 입력, 다중시설 사용자 관리 기능, AI 인터페이싱 등을 지원한다.

에어맵은 하남시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시스템인 블루밍 에어의 실시간 빅데이터 제공 역할을 수행한다. 블루밍 에어는 대기질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태양광 미세먼지 신호등 시스템이다. 태양광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뒤 서버로 전송돼 면밀한 분석 과정을 거친다. 이를 데이터화 해 해당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 이미지를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원리다. 서비스가 제공되면 시민들은 웹사이트, 앱 등을 통해 4단계 색상으로 표시된 현재의 공기질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에어맵은 블루밍 에어가 측정한 하남시 미세먼지의 지도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간대 별 하남시 전체의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흐름을 데이터화해 추후 미세먼지 대책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프라칩 관계자는 "인프라칩은 미세먼지 신호등 개발·설치 및 에어맵 관제 센터 구축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 인프라칩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질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