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증가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온라인 환경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시청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즐기는 방식을 뜻한다. 방송 생중계와 달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청중과 만난 것처럼 친밀한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많은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해 공연과 팬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9월 발간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세계적으로 짧은 형식의 비디오 콘텐츠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급성장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상위 5개 앱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 25%를 기록했다. 사진과 비디오 앱의 연평균 성장률 15%를 뛰어넘는 수치다.

라이브커넥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라커스(LAKUS) 급성장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기업 라이브커넥트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인 ‘라커스(LAKUS)’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브커넥트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거리두기 완화 효과에 따른 온라인 공연 송출 횟수는 전년 대비 35%가 증가했다. 이중 대면공연과 온라인 공연이 동시 진행된 공연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2021년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라커스(LAKUS). / 라이브커넥트
라커스(LAKUS). / 라이브커넥트
라커스는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소규모 라이브, 1대 1 팬미팅 등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의 소통을 위한 라이브공연 포맷을 지원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고 페이팔, AWS 등 글로벌 결제 모듈 및 네트워크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희용 라이브커넥트 대표는 "라이브커넥트 고유의 라이브스트리밍 기술 전문성,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전문 기술 인력의 확보, 공연 투자 및 마케팅 효율화 등 그간의 노력이 시너지를 이뤄 연초부터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 영상 라이브 기술 더한 ‘새로운 위버스’ 선봬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영상 라이브 기술을 더한 ‘새로운 위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 양수를 발표한 이후 본격 통합을 알리는 첫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에 따르면, 브이라이브 영상 라이브 기능을 옮겨온 위버스 라이브 도입을 필두로 사용자 경험(UX·UI) 개편, 포스트 기능 업그레이드 등 기능을 고도화하며 유저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위버스 라이브는 아티스트와 팬 간의 더욱 생생한 소통을
지원한다. 브이라이브 영상 라이브 기술 통합으로 사진과 텍스트를 통한 소통뿐 아니라 실시간 영상 소통까지 가능해져, 위버스 하나로 아티스트와 팬 간의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운 위버스. / 위버스컴퍼니
새로운 위버스. / 위버스컴퍼니
위버스 라이브는 ‘실시간 라이브’와 ‘예약 라이브’ 기능을 담았다. 예약 라이브는 라이브 스케쥴에 새로운
예약 라이브 등록 및 시작 시 알림 수신에 동의한 커뮤니티 가입자들에게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진행
중인 라이브도 재생 바를 앞으로 이동시켜 지나간 구간의 영상을 다시 감상할 수 있으며, 종료된 라이브는 다시보기(VOD)로 전환돼 다시 시청 가능하다.

사용자 경험(UX·UI)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홈 화면에서 아티스트의 새로운 소식을 더욱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가입 커뮤니티의 최신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최상단 배너에서 주요 소식을 빠르게 알려준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에 업데이트 된 새로운 위버스는 브이라이브와의 점진적 통합 과정의 첫
단추로, 모든 팬 경험이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메가 팬덤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틀을
만든 것이다"며 "앞으로도 팬 경험 확장과 편의성 개선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함께 팬덤 라이프를 보다
새롭게 바꾸고 확장시켜 나가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욘드 라이브, VOD 서비스 오픈…현장 열기 재연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가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비욘드 라이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공연들의 VOD를 공개해 공연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선사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VOD 서비스를 통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 NCT 127, NCT DREAM 등 총 13개의 비욘드 라이브 공연이 오픈된다. 추후 샤이니, 샤이니 키, 엑소 카이 등의 공연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비욘드 라이브의 VOD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앱을 통한 시청은 준비 중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