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26조원 규모의 저금리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완화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중고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행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유동성 공급, 경쟁력 강화, 재기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총 26조원 규모의 맞춤형 저리 신규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7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영세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해내리대출'을 3조원 규모로 추가 공급하고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 중 향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게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이에 더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창업 후 설비투자 등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18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초기창업, 스케일업 등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장 확장, 설비 자동화 등 설비투자 소요자금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3천억원 규모의 '성장촉진 설비투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원활한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3천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 특례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서는 5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폐업 후 재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려는 사업자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IBK 재창업 지원 대출'을 공급하고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재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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