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자사 먹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CP-COV03)의 약물이름을 ‘제프티(Xafty)’로 확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제프티는 ‘빠른 치료’를 뜻하는 ‘Fast treatment’와 안전을 떠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evoke safety’의 합성어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지식과 과학의 신 ‘제후티(그리스 이름 토트)’에서 따왔다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제후티는 지식과 과학, 언어, 서기, 시간, 달의 신으로, 주로 따오기나 개코원숭이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주 신전이 있었던 케메누(헤르모폴리스) 뿐만 아니라 아비도스 등 이집트 전역에서 숭배하던 신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세포의 오토파지(자가포식) 촉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므로 복용시 빠른 증상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며 "또 주성분이 세계 각국에서 수십년 동안 탈없이 구충제로 복용해온 약물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브랜드를 제프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