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맞고소했다. 앞서 트위터 측은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자 계약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IT조선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IT조선 DB
1일 CNBC,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와 재판 일정이 확정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트위터를 맞고소했다. 머스크 측은 164쪽 분량의 소장을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4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7월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아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7월 26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9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440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에 대해 주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머스크의 계약 파기 선언에 트위터는 델라웨어주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계약 강제 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는 법정 다툼이 수익 감소 및 사내 혼란을 야기했다는 입장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